당신의 생각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여성 스릴러로서의 완결성!
서로 비밀이 없을 것 같던 두 사람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퀸스갬빗 작가 및 제작자 앨런 스콧과의 인터뷰
영화 '승리호' '낙원의 밤'도 넷플릭스행을 논의 중이다.
정세랑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파도에 몸을 맡기니까 내가 설탕이 된 거 같았어."
정세랑 작가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4편 중 1편에는 배두나도 함께 출연한다.
여성 중심 조폭 영화, 그러니까 여성판 '신세계'에 대한 기대는 좀 어이가 없다. 물론 모든 장르 영화는 어느 정도 허구의 세계를 다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현실과 접점이 닿아 있는 부분은 있어야 한다. 한국 조폭 세계는 언제나 남자들의 폭력과 사고방식에 의해 지배되는 곳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 세계에서 여혐을 빼면 솔직히 남는 게 없다.
연말이 되면 한국갤럽에서는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를 발표한다. 여자는 9위에 오른 전지현 한명이다. 이 리스트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게 정답이다.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좀 진지하게 반응하려 해봤다.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의 손예진이 빠져 있는 2016년 배우 리스트가 과연 정상인가? 〈아가씨〉의 배우 중 유일하게 순위에 오른 사람이 하정우라는 게 말이 되나? 하지만 9위에 전지현이 오른 걸 보고 조용히 포기해버렸다. 전지현은 지금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긴 하지만 올해는 영화 작품이 없다.
세월호 영화들의 존재는 오로지 자연스러운 망각만이 애도의 유통기한을 설정하며 어떤 때는 그런 망각마저도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극을 일으킨 원인이 아직도 남아 있고 제대로 된 해결책이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비극과 그 원인을 계속 상기시키는 것이다. 만약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이 계속된다면 그 과거는 계속 이야기되어야 한다. 그것은 이야기꾼의 임무이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관객들의 임무이기도 하다. 이런 기억의 과정은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다.
우 수석 가족이 운영했다는 부동산 관리용 법인은 딱 떨어지는 의혹이지만 처제 국적까지 문제 삼는 건 과도하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우 수석이 자녀를 해외로 피신시켰다는 의혹도 마찬가지다. "상당히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받았다"(장정숙 국민의당 의원)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보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의혹 제기에도 근거와 논리,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가 물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최소한의 인격권까지 침해해선 안 된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동원됐던 '여론재판' 방식을 우병우에게도 적용하는 건 결국 그에게 지는 것이다.
그저 '다르다'는 것이 장점이 되는 시절은 오래전에 지났다. 그러나 벽지 타입 고르듯 찍어내기 바쁜 요즘의 한국 영화산업을 되돌아볼 때 '다르다'는 것이 단어 이상의 매우 복잡하고 힘 있는 맥락을 가져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의 한국영화를 보면 기독교영화와 뮤지컬영화 찍어내기로 명맥을 이어나가다 <이지 라이더>와 코폴라 세대의 출현으로 할리우드 뉴시네마 시대가 도래하기 직전의 할리우드 시절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시절 한심한 할리우드의 반작용처럼 등장하기 시작했던 '이상한 영화들'의 공기를 닮았다.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맹아들 말이다.